"홈쇼핑, 예능보다 재밌는 쇼핑 버라이어티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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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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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홈쇼핑 방송이 쇼핑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전달하는 동시에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한 전략이다.
 

▲ 류재영의 아이러브 레포츠 [사진=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은 매주 일요일 오전 레포츠 체험형 기획 프로그램 '류재영의 아이러브 레포츠'를 방송 중이다.

이는 기존 스튜디오에서 말로만 상품을 설명하던 것과 달리 쇼호스트가 야외로 나가 직접 상품을 체험해보고 소감을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첫 방송에서는 ATV와 패러글라이딩 체험 현장에서 상품 디자인과 성능, 다양한 코디법 등을 소개했다. 이어 15일 두 번째 방송에서는 승마 체험 도중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제품의 방수능력을 선보일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실제 류재영 쇼호스트는 이날 "지금 갑작스레 비가 왔는데 보이시죠? 자켓 위로 빗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립니다"라며 비에 젖지 않는 재킷과 골프팬츠를 설명했다. 이에 이날 방송은 기존 방송 대비 3배 이상 웃도는 일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정수 PD는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생생한 상품 후기를 함께 전달하기 위해 레포츠 상품 전문 기획 프로그램으로서의 강점을 살려 포맷을 차별화했다"며 "그저 스쳐 지나가다 보게 되는 홈쇼핑이 아니라 기다리고 찾아 보게 되는 방송이 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GS샵은 최근 CJ오쇼핑에서 자리를 옮긴 동지현 쇼핑호스트를 앞세워 쇼핑 버라이어티 방송을 선보였다.
 

▲ 동지현의 쇼미더트렌드 뉴시즌 [사진=GS샵 제공]


지난 14일 처음 방송된 '동지현의 쇼미더트렌드 뉴시즌(이하 동쇼미)'는 홈쇼핑이 단순한 판매 방송을 넘어 예능 프로그램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GS샵은 100명의 방청객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생방송에 참여시켰다. 전문 방청객이 아닌 파워블로거·모델·쇼핑호스트 지망색·연예인 지망생·모델학과 재학생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송 중 트렌드와 상품에 대한 의견을 고유하고 즉석에서 무대에 올라 상품을 착용했다.

동쇼미는 방송 시간 동안 카카오톡 메시지가 4570건이 접수되며, 기존 최고 기록(2800개)를 훌쩍 뛰어 넘었다. 더욱이 오후 10시40분에 시작하는 심야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0.46%를 기록했다. 이는 GS샵의 평균 시청률과 비교해 17배 높은 수치다.

강남일 GS샵 PD는 "국내에서 홈쇼핑 방송이 시작된 지 19년이 되며 홈쇼핑 채널은 2개에서 6개로 늘었지만 판에 박힌 방송 내용에 고객들이 식상해 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방송, 파격적인 시도를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진정으로 고객과 호흡하는 친근한 홈쇼핑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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