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유씨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를 받는 김명숙(59·여·일명 김엄마) 씨의 윗선으로 '제2의 김엄마'로 불리는 인물이다.
검찰은 당초 김명숙 씨가 유씨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또 다른 '김엄마'가 존재하며 '제2의 김엄마'라 할 수 있는 이 인물이 유씨의 도피를 도운 정황을 확보하고 그의 행방을 쫓아왔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유씨와 장남 대균(44) 씨 도피에 관여했는지, 김명숙 씨와 어떻게 역할을 분담했는지, 현재 유씨 부자의 소재를 알고 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유씨를 검거하기 위해서는 유씨와 구원파 신도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김명숙 씨의 체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신병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명숙 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 11일 금수원에 재진입했으나 김명숙 씨를 발견하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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