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 불법광고물 난무 '단속 시급'…업체 신규 분양 마케팅 경쟁 '대구이미지 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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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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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분양 광고현수막이 지난 주말과 휴일 대구수목원 입구에 훼손된 채 무단 게시돼 이곳을 찾은 전국 관광객들로 부터 빈축을 샀다.]


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합동청사 및 대구수목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견본주택(3개동) 주변에는 신규 아파트 분양을 알리는 불법광고물이 곳곳에 나부끼고 있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관할 구청의 손길이 제때 미치지 않고 있어 주민들 원성이 높다.

특히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한 건설사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견본주택과 2~3km 떨어진 길목 좋은 도심 교차로 곳곳에도 불법광고물로 도배를 하다시피 해 운전자들 안전 운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3일 이곳에 견본주택을 오픈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동미라주 더파크 등 업체 측은 아파트 분양률을 높이고 사람들 시선을 끌기 위해 임의로 거리 곳곳에 불법광고 현수막을 부착, 고객 유치에 열을 올렸다.

여기에 오는 20일 분양 예정인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 3차와 올 가을 대곡에 분양 예정인 서한이다음도 고객을 잡기 위한 사전 포섭으로 불법광고현수막 부착 대열에 합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근 주민 및 운전자들은 업체의 이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 및 제재를 요구하고 있다.

대곡동 주민 이모(35)씨는 "건설사들이 자사 이익에 눈멀어 대구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명소인 대구수목원을 찾는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불법 영업을 일삼는 업체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즉각적인 철거와 함께 행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 달서구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업체들이 관공서가 쉬는 지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불법광고 현수막을 내걸어 단속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직원들이 수시로 현장을 돌며 단속을 하고 있으며 업체 측에도 주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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