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 조성희) 2회에서 완벽한 남자로 나오는 유진우(이수혁)가 끝이 뾰족한 물건을 보고 긴장했다.
유진우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부친이자 회장인 유재국(한진희)을 만났고 이내 긴장하기 시작했다. 바로 부친이 갖고 있던 안경 끝부분이 유진우의 몸에 닿으려고 했던 것. 뾰족한 부분을 보자 손을 떨며 긴장하기 시작했다. 또 자신의 방으로 서류를 들고 온 부하 직원 때문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모서리 부분을 내밀어 그를 당황하게 만든 것.
이 같은 행동은 날카로운 물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선단공포증으로 보인다. 모든 걸 다 갖춘 완벽남 유진우가 과거 불행했던 경험 때문에 얻은 상처인 듯하다. 특히 그는 컴포 회사의 후계자이나 혼외 아들이라는 이유로 부친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가 어머니와 숨어지내야만 했던 아픈 사연들이 회를 거듭할수록 조명되면서 인간적 면모가 부각될 예정이다.
‘고교처세왕’은 18세 고등학생이 하루아침에 대기업 간부로 입성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