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는 17일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극우적 신념을 가진 자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지명철회하라', '문창극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하고자 한다면 후보직 자진사퇴하라' 문구가 적힌 두 장의 카드를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김복동 할머니는 "대통령께서 얼마든지 똑똑한 사람을 구할 수 있을 텐데 자기 앞에 있는 사람만 뽑으려니까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겠느냐"라며 "반장질도 못할 사람을 국무총리에 앉히는 건 대통령의 위신문제"라고 꼬집어 말했다.
김복동 할머니 1인 시위에는 민주노총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국여성연대, 민가협 등 시민단체 30여 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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