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비리 의혹' 박상은 의원 아들 집에서 현금 7억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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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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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3000만 원이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의 아들 집에서 7억 원이 넘는 현금 뭉치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송인택 1차장)은 지난 15일 박 의원 아들의 서울 방배동 집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7억여 원의 현금 뭉치를 비롯해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해운 비리'에 연루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의원은 대한민국해양연맹 부총재, 바다와경제국회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인천 중구지역의 재선 국회의원이다.

최근 검찰은 공천 대가로 현금을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들을 소환해 집중 조사했다. 더불어 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박 의원과 주변 인물의 계좌 추적 등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박 의원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달 11일 자신의 차량에서 현금 2000만 원과 정책 자료가 든 가방을 도둑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다음 날 박 의원의 운전기사 김모 씨는 3000여만 원이 담긴 가방과 서류를 들고 검찰에 찾아가 불법정치자금이라며 증거물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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