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율 상승… 금리 인상론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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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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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2% 이상 올랐다. 인플레이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에 도달하면서 금리 인상 카드가 예상보다 빨리 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0.4% 상승했고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연준 목표치 2%를 초과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러한 수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바닥을 벗어났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실업률에 이어 인플레율도 목표치를 도달하면서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내년 중반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18일에 통화정책을 발표하는데 소비자물가지수가 부담을 줄 것"이라며 "내년 중반 전에 금리를 올릴 기회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전문가 조사결과를 통해 금리 인상을 점쳤다. 내년 말까지 금리를 최대 0.7%로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말까지 최대 2%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우세했다. 현재 금리는 제로에서 0.25%사이에 머물러 있다. 로이터도 연준 분위기가 매파 쪽으로 기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리 인상에 힘이 실렸다.  

TD뱅크의 프란시스 퐁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기존 예상보다 더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성장률이 가속화된다면 인플레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FT는 인플레가 오른 반면 임금 인상이 이어지지 않은 점을 우려했다. 이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물가 인플레이션은 개선되기 시작했으나 급여 인플레이션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연준이 급하게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적어진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미국이 2017년 말까지 완전고용에 실패할 것이라며 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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