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새정치연합은 모든 걸 양보했다”며 “국회 운영은 과반 의석을 가진 집권여당의 책임”이라고 18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7일) 국회의장의 중재가 있었지만, 새누리당이 이마저도 거부했다”면서 “새누리당 태도로 봐서는 국회를 운영할 의사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전이라도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개시될 수 있도록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특위 구성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식민사관 파문으로 위기에 휩싸인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해선 “한마디로 ‘부상병 집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자를 직접 겨냥, “대한민국 건국정신과 헌법가치를 부정하는, 부적격한 ‘식민사관 총리’ 후보자”라며 “양해나 이해, 본인의 사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역사관의 소유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덧붙여 “‘차떼기’로 1000만원 벌금을 받은 국정원장 후보자, 맥주병으로 기자 머리를 내친 청와대 민정수석, 음주운전으로 경찰과 승강이를 벌인 문화부 장관 후보자…”라고 말문을 잇지 못한 뒤 “이렇게 부상병만 모아서 인사하기도 쉽지 않을 듯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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