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유통업계, 러시아전 반짝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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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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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 인근 편의점 매출 급증

  • 홈쇼핑, 평소보다 매출 42배 많아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유통업체들이 반짝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과 러시아간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편의점·홈쇼핑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경기가 열린 이날 자정부터 오후 9시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19.6% 늘어났다. 특히 거리 응원이 있었던 서울 광화문 인근 점포 2곳의 매출은 10배 이상 뛰었다.

상품별는 무알코올 맥주 매출이 249.2% 급증했다. 또 저도수 중심으로 주류 수요가 발생해 칵테일류가 144.0%, 수입맥주가 114.9% 각각 증가했다. 오징어·견과류 등 안주류 매출도 121.9% 상승했다.

스낵과자(186.3%), 조각 치킨(166.7%), 핫바·소시지(107.6%), 냉동만두(67.1%) 등 간식거리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외에 경기를 보며 아침 식사를 찾는 고객이 늘며 햄버거·삼각김밥·샌드위치 등 전체 푸드류 매출이 34.1% 증가했다.

광화문 지역 담당 세븐일레븐 담당자는 "거리응원에 대비해 음료 냉장고를 추가로 2대 더 설치하고 음료나 먹을거리 같은 상품도 평소 대비 3배 정도 늘려 준비했는데 물량이 거의 다 판매할 정도로 찾는 응원 나온 고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GS25 역시 광화문·영동대로 주변 9점포를 확인할 결과, 점포별로 적게는 8배, 많게는 15배까지 매출이 올랐다.

생수 매출이 47배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물티슈·일회용 티슈 매출도 31배 뛰었다. 더불어 맥주(19배), 음료(18배), 안주(12배) 등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강동헌 GS25포스탈광화문점 담당자는 "새벽부터 자리를 잡기 위해 나온 고객들이 맥주와 생수, 음료, 먹거리를 구매했다"며 "과거 거리 응원 경험이 있어 충분히 재고를 확보한 것이 판매에 도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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