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3.8%, 전년비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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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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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연구원, 수출 5.3% 성장…흑자규모 작년과 비슷 전망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이 3.8%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보다 0.8% 포인트 높은 3.8%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높아진 수치지만, 국민계정 체계를 적용한 점을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하향된 수준이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 흐름이 상반기와 비슷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소비의 경우 작년보다 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득과 고용이 늘어나는 반면, 가계부채 부담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예측했다.

설비투자는 수출회복과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자동차·반도체 등의 주도로 5%대 증가가 예상되고,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둔화된 2%대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수입은 환율 등으로 인해 수출보다 높은 6.2% 증가가 예상됐다. 무역수지는 작년과 비슷한 400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주요 업종별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자동차 13.1%, 반도체 10.8%, 석유화학 8.5%, 일반기계 7.0%, 조선 6.5%, 정보통신기기 6.4%, 철강 5.6%, 가전 2.8% 등이다.

전체적으로 정보기술(IT) 분야와 전통 제조업 분야에서 고르게 수출이 늘겠지만 디스플레이 품목 수출은 해외생산 확대와 패널 가격 하락 현상 때문에 감소할 것으로 점쳐졌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제조업 생산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통신기기와 반도체, 자동차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의 신기술 도입 및 양산 본격화, 정보통신 기기의 수출 확대, 해외 시장의 자동차 수요 증대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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