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호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대한민국-러시아 경기에서 후반 17분 홍정호와 교체 투입됐다. 후반 28분 이근호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업’시킨 대표팀은 6분 뒤 러시아의 공세를 받고 있었다. 이때 황석호의 뼈아픈 실수가 나왔다. 러시아 선수의 팔에 맞는 모습을 보고 수비가 아닌 손을 들고 심판을 바라봤기 때문. 심판이 판단하기 전까지는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셈이다. 실수는 실수. 러시아 전의 경험을 토대로 오는 23일과 27일 예정된 알제리, 벨기에와의 경기에 대비해야 한다.
앞서 황석호는 지난달 19일 브라질 월드컵 출전 각오로 “벨기에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첼시)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아자르같이 드리블을 잘하는 선수를 막아보는 게 큰 영광일 것 같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 전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기보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비해 16강전 진출에 보탬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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