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문창극 후보자도 일제 침탈에 분개할 것"이라며 인사청문회 개최에 힘을 실었다.
정홍원 총리는 18일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일본 누리꾼이 문 후보자를 보기 드문 훌륭한 분이라고 한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개인적 의견을 말하자면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 내용은 이스라엘 민족의 수난사를 우리나라의 수난사에 비유해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창극 후보자를 옹호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일제 식민 침탈 행위에 대해 분개 안 할 사람이 없을 텐데 문 후보자도 같은 생각을 하는 거 같다”며 “문 후보자가 해명하는 기회를 통해 이 같은 생각을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단행된 개각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2기 내각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어 달라는 것이다.
정 총리는 “이번에 떠나는 장관들께서는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 주시고 새 장관이 취임할 때까지 소속 직원들이 동요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 제2기 내각은 세월호 사고와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뜻을 수용해 국가 개조와 국민 안전, 경제혁신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배전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나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18일 시작하는 6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는 "각 부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등 국가안전체계 개편 및 공직자윤리법 등 공직개혁 법안과 기초생활보장법, 부동산시장 정상화 관련법, 관광진흥법 등의 주요 민생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 등에 대해 여·야 의원에게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등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 순방기간 중 전 공직자는 빈틈없는 근무자세로 본연의 업무와 현안 추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각 부처 장관들께서 직원의 근무기강 해이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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