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멕시코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가장 활약을 보인 선수는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였다. 브라질은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멕시코의 골문에 날카로운 공세를 퍼부었지만 번번이 오초아의 손끝에 걸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네이마르의 프리킥에 이은 티아구 실바의 결정적인 노마크 헤딩슛을 막아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에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브라질-멕시코 경기에 대해 "오초아가 영웅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공식홈페이지에 "오초아가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아킨페프는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끝내 이근호의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해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린 이근호의 슈팅은 아킨페프 골키퍼에 안기는 듯했다. 하지만 아킨페프 골키퍼가 잡은 볼을 놓치는 바람에 볼은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그의 명성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실수였다.
야후 스포츠는 두 골키퍼의 경기력에 "앞서 열린 브라질-멕시코 전에서 멕시코 골키퍼 오초아가 엄청난 세이브를 연달아 해낸 것과 달리 러시아 아킨페프 골키퍼는 한심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아킨페프의 골키핑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러시아는 아킨예프의 실수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아킨페프 골키퍼가 이근호의 슈팅을 잘못 처리했다. 러시아엔 악몽과도 같은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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