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과거 발언 "독도 위기,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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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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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008년 10월 출간된 칼럼집 ‘자유와 공화’에 수록된 ‘독도와 서해5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고 18일 CBS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당시 문창극 후보자는 “NLL에 대해 관대한 노무현 대통령이 독도와 관련해선 ‘일본 도발에 맞설 대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마치 일본의 위협으로 한‧일 전쟁이 코앞에 닥친 것처럼 비장하다”고 썼다.

문창극 후보자는 “현실적 위협이 없는 일본에 대해서는 독도를 내세워 이를 과장하고, 실제 위협이 있는 북한은 무조건 감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창극 후보자는 “역사의 쓰라린 교훈으로 말미암아 일본을 이기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다”며 “이를 이용해 위기가 없는 독도는 위기를 만들고, 위기가 팽팽한 NLL은 양보해도 괜찮다는 착각을 만드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사춘기 무사히 넘긴 한국사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는 “대한민국의 탄생은 제2차 대전에서 미국이 승리한 결과다” “미국이 없는 현재의 한국은 생각할 수 없다”며 강한 친미적 성향을 드러냈다. 해방 직후의 우리나라를 ‘유아기’로 부르면서 “한국은 미국에 젖을 더 달라고 보채는 젖먹이 같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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