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다음, 253억 규모 청년창업펀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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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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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 선순환 생태계 조성 위해 노력 약속

(왼쪽부터)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정유신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중기청]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정부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18일 중소기업청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한국벤처투자와 다음 한남오피스에서 '다음청년창업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음 청년창업펀드는 1세대 벤처기업으로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다음이 최근 증가추세인 IT분야 청년창업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펀드는 모태펀드 150억원, 다음 100억원, 운용사 3억원 등 총 253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르면 이달 중 추가적인 출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펀드가 유망한 청년창업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하면 다음이 서비스 인프라 및 내외부 네트워크 등을 제공함으로써, 해당기업의 성장을 돕는 방식이다.

특히 다음이 최근 카카오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M&A)에 성공한 만큼, 펀드가 투자한 기업 중 사업간 시너지 창출 또는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실리콘밸리식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창업기업의 성장부터 인수합병까지 성장 전주기에 걸친 지원을 통해 '창업 →성장→회수'의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 및 민간의 자발적 재투자 모델이 자리잡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청년창업펀드는 조성 후 8년 간 운용될 예정이다.

업력 3년 이내의 초기기업(매출 10억원 이하 중소기업 포함) 중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청년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그 중 다음과 시너지 창출 및 신규 플랫폼 사업모델로 활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같은 하드웨어 플랫폼, 인터넷 플랫폼 및 콘텐츠 제작‧유통 등, 주로 IT・모바일 분야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음 관계자는 "국내 벤처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다음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만큼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다음의 성공 경험과 서비스 인프라 제공으로,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이 청년기업의 성공사례에 뒷받침이 되는 것은 물론, 침체된 인수합병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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