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신도시라도 입지 따라 '억'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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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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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교통, 학군 등에 따라 집값이나 청약경쟁률이 차이를 보이면서 신도시 내 알짜 지역을 가리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동판교 지역에 위치한 봇들마을 8단지 84㎡(이하 전용면적) 평균 시세는 8억3000만원으로, 서판교 백현마을 휴먼시아 7단지 동일면적 6억9500만원과 무려 1억3500만원의 차이가 났다.

이 같은 이유는 입지차이에 있다. 판교신도시의 시세를 주도하고 있는 동판교 지역의 경우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기존의 분당~내곡∙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집중돼 있다. 동판교 내 입지한 경기도 혁신학교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보평초∙중∙고교는 인근 분당은 물론 강남 맹모들까지 흡입하며 판교 브랜드를 높였고, 84㎡ 아파트 전셋값만 5억이 넘는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주택청약 시장에서도 인기지역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시와 성남시 등 3개 지역에 걸쳐있다. 특히 위례신도시 내 송파구 지역은 서울 강남3구에 속하는 인기주거지로 송파구의 핵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이 들어서는 노른자위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송파 지역 선호도는 청약경쟁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위례신도시에 분양물량이 나왔던 3개 지역 중 송파구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27.17대 1로, 15.01대 1의 성남시와 6.37대 1의 하남시를 크게 따돌렸다.

분양 전문가는 “신도시를 청약할 때 주어지는 정보는 토지이용계획도가 전부라고 할 수 있으므로 뛰어난 입지의 아파트를 찾아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주로 지하철역 인근이나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곳, 공원을 비롯한 녹지공간이 인접하거나 초∙중∙고교를 끼고 있는 노른자위 지역을 적극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도시 내 분양 단지에 대한 소개다.

반도건설은 6월 말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서 ‘세종 반도유보라’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1-4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이 위치한 1-5생활권과 인접하며, 세종시 주거생활권 중에서도 최중심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1-4생활권의 마지막 부지인 H1블록은 BRT 정류장이 바로 인접해 있어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이 몰려있는 행정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으로 양지초, 도담초•중•고가 밀집해 있고 방축천, 원수산과도 가깝다. 총 580가구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특히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는 세종시 최초 230m 스트리트형으로 설계, 연면적 2만8151㎡ 지상 1~6층, 총 262개 점포로 조성된다.

한라는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되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6700여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배곧신도시 한라비발디(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차 70~110㎡ 총 2701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배곧신도시의 핵심개발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 내에 입지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은 한라와 시흥시의 주도하에 이뤄지며 강의동과 연구소, 기숙사, 교직원 아파트 등은 물론 서울대 연계 초·중·고와 대학병원까지 조성돼 교육∙의료∙산학클러스터가 어우러지는 곳으로 개발된다.

대우건설이 지난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는 신도시의 핵심입지인 시범단지에 들어선다. 지하 2층 지상 21~29층 18개동 58㎡, 총 1862가구 규모다. 양주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로 1차 556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청약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2순위, 20일 3순위 접수를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양주시 광사동 652-4번지 양주 고읍택지지구 내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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