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대법원은 미국 헤지펀드에대한 아르헨티나의채무재조정 신청을 각하했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1000억 달러(약 102조원) 규모의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한 후 채권자들과 채무 조정해왔다. 지난달 독일 등 19개국 채권단과 합의했으나 NML자산운용 등 미국 헤지펀드 두 곳은 채무조정을 거부하고 법원에 소송을 낸 것.
이날 아르헨티나 증시인 메르발 지수도 16일 10%나 폭락한 7235.11에 거래됐다. 이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아르헨티나 신용등급을 CCC-로 기존보다 두 단계 낮췄다. 미국 헨지펀드를 상대로 낸 채무 조정 신청이 각하되면서 디폴트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