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군정, 기업들에 외국인 노동자 고용 실태 보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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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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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외국인 불법 노동 단속에 대한 우려로 태국에서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대규모로 귀국한 가운데 태국 군정이 기업들에 외국인 노동자 고용 실태를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18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군정 당국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는 기업들에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명단 보고를 지시했다. 또한 공무원들이 외국인 노동자 인신매매에 가담할 경우 엄벌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NCPO는 불법 외국인 노동을 단속하지는 않는 대신 이들의 실태를 파악해 외국인 노동자들과 관련된 인신매매, 아동 노동 등을 강력히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NCPO의 이번 지시로 업주들이 불법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아져 캄보디아 등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규모 귀국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NCPO는 "외국인 불법 노동은 태국의 만성적인 문제 중 하나“라며 ”이에 강력히 대응하고 아동 근로, 인간밀매, 착취 등을 근절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캄보디아 출신 합ㆍ불법 노동자 20여만 명이 귀국했고 결국 씨하싹 프앙껫께우 태국 외무부 차관과 잇 소피아 주태국 캄보디아 대사는 지난 17일 방콕에서 긴급 회동해 “태국 당국이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들을 단속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를 진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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