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중국 유명 여배우 탕웨이(湯唯)가 신작 ‘황금시대(黄金時代)’의 쉬안화(許鞍華) 감독으로부터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독한 일면”을 지닌 여배우라는 평을 얻었다.
허난상바오(河南商報) 18일 보도에 따르면 쉬안화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탕웨이는 촬영 때 무표정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심각한 표정으로 바뀐다”라면서 “여성스러운 부드러운 외면 속에 독한 일면을 감추고 있는 여배우다”라고 탕웨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쉬 감독은 “그래서 그런지 문득 탕웨이가 1920-30년대 중국의 국민 배우였던 완령옥(阮玲玉·롼링위)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 황금시대는 1920-1940년대 독립, 자유, 이상을 추구하던 중국 문인들의 이야기를 실화를 바탕으로 담아냈으며 탕웨이는 극중 민국시대 전설적인 여작가 샤오훙(萧紅) 역을 맡아 그의 짧은 생애를 감동적으로 재현해내었다.
소식에 따르면 영화 황금시대는 탕웨이 외에 펑샤오펑(馮紹峰), 왕즈원(王志文) 등 중화권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10월 1일 중국 대륙은 물론 홍콩, 대만 등지에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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