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스페인 칠레 '티키타카'의 몰락... 일본 그리스전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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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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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에 무너진 일본 [사진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패싱력을 자랑하는 '스시타카' 일본이 그리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일본은 20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아레나에서 그리스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펼친다.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와의 첫 경기에서 자신들의 강점인 점유율 출구를 구사했지만, 후반 중반 디디에 드로그바가 교체 투입된 지 5분 만에 윌프리드 보니와 제르비뉴에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앞서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완패, 2연패를 당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스페인의 탈락으로  패스 위주의 전술인 '티키타카'가 몰락한 것이다.

티키타카는 '탁구공이 왔다갔다한다'는 뜻으로, 필드 위에서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을 빗댄 말이다.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재임 당시 티키타카를 도입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티키타카의 효율성을 증명했다. 이에 자케로니 감독의 일본 대표팀도 '스시타카'라 일컬으며 패스 플레이 전술을  채택해 아시아 예선전에서 큰 빛을 봤다.

하지만 패스 플레이 전술은 스피드가 빠르고 힘이 센 팀에 고전하는 일이 잦아졌다. 대표적인 예가 FC 바르셀로나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패배한 것이다. 이번에 스페인이 치른 네덜란드·칠레 전을 봐도 알 수 있다. 일본 또한 코트디부아르 전에서 점유율이 높았으나 강한 압박에 한순간에 무너지며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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