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애초 예상보다 많이 낮추면서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17∼18일 금융·통화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까지 연준은 다섯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양적완화 규모를 줄였다.
연준은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채권 매입을 끝내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재닛 옐런(사진)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경제는 현재(2분기) 회복되는 상황이고 점진적인 속도로 확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를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의장은 “미국 경제는 아직 연준의 도움 없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성장할 정도로 건강하지 못하다”며 “필요한 때 단기 금리를 올리는 데 필요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현행 목표는 완전 고용 실현과 물가상승률 안정(2% 이내)이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부터 써 온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내놓은 올해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에 제시한 ‘2.8∼3.0%’에서 ‘2.1∼2.3%’로 내렸다.
그러나 2분기 이후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는 3.0∼3.2%, 2016년의 전망치는 2.5∼3.0%로 올 3월 내놓은 수치를 각각 유지했다.
연준은 2012년 9월부터 매달 국채 450억 달러와 모기지(주택담보부채권) 400억 달러 등 850억 달러어치의 채권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확대하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사용해 왔다.
지금까지 국채와 모기지채 매입 액수를 각각 250억 달러씩 줄여 전체 양적완화 규모는 6개월 동안 500억 달러 줄었다.
연준이 그동안 3차례 양적완화 조치로 매입한 채권 자산은 4조3400억 달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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