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서 기민한 현장 대응 자살기도 30대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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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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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동안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평소 잦은 부부싸움으로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아내가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아파트 복도 창문을 통해 자살을 기도한 안모(38)씨가 경찰들의 기민한 현장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양동안서 범계파출소 장석묵(57) 경위, 김선경(28·여) 순경, 실습교육생 나성혁(25·중앙경찰학교 신임 제280기) 3명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전 1시께 안양시 동안구 달안로 소재 A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했는데 아내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이대로 못 살겠다. 죽을 거다"는 자살 암시 112 신고를 받았다.

이후 장 경위 등은 곧바로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 5층 복도 창문을 통해 몸이 반 이상이 밖으로 나온 30대 남성을 발견, 재빠르게 어깨와 다리를 붙잡고 긴급 구조에 성공했다.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기민한 현장대응이 없었더라면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안씨는 부인이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술김에 자신도 모르게 복도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나성혁 예비 예비 경찰관은, “ 경찰학교에서 이론적으로만 듣다가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사건들을 접하다 보니, 선배 경찰관의 노고를 십분 알 것 같다. 꺼져가는 소중한 생명을 쉽게 포기하려는 사람을 구조해서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 현장에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여 시민을 위한 경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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