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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터빈2공장장 두산중공업 첫 ‘생산직 출신 임원’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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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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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도입한 새로운 인사제도에 따른 승진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19일, 생산직에서 첫 임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간 업계에서는 생산직 입사 후 사무직으로 전환해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는 있었지만 생산직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경우는 두산중공업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승진의 주인공은 두산중공업 이상원(55세) 터빈2공장장이다. 지난 1979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발전플랜트의 터빈 부품 생산 분야에서 35년 간 근무해온 베테랑이다.

이 공장장은 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 부품들의 국산화와 품질 개선 등으로 품질명장으로 선정됐으며 대통령상 3회를 비롯해 동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증기터빈 블레이드 33종, 가스터빈 블레이드 17종의 국산화를 이뤄 지금까지 약 27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이 공장장은 “현장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것과, 생산현장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완벽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생산직 첫 임원 승진은 두산중공업이 2011년 생산직 성장비전 선포와 함께 시행한 새로운 인사제도 도입으로 이뤄지게 됐다. 성장비전은 생산직 사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와 함께 생산직의 직위 명칭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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