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고문 맡아달라" 요청에 정몽준 1차 거절 후 "자원봉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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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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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박원순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정몽준 전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찾아 12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29일 오전 10시 25분쯤 서울시청 6층 집무실에 도착한 정몽준 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보자마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정몽준 전 의원에게 "서울시장 후보로서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약도 하셨다. 고문으로 모실 테니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몽준 전 의원은 거절했지만, 박원순 시장은 재차 요청하며 "경제분야는 아무래도 훨씬 더 잘 아시니까 많이 조언해 주시면 좋겠다. 아까 말한 고문, 수락하는 거냐"고 말했다. 미소를 짓던 정몽준 전 의원은 "자원봉사하겠다"고 대답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고문님이라고 부를까요"라고 하자 정몽준 전 의원은 "고문은 노인 같다. 내가 연배가 많으니까 정 선배라고 불러달라. 그렇다고 후배라고 부르지 않겠다. 시장님이라고 부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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