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과 분가 고택’ 중요민속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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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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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문화재청은 경북 청송군 파천면 중들2길에 있는 '청송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宗宅)과 분가유적(分家遺蹟)'을 국가지정문화재 중 하나인 중요민속문화재 제282호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정 구역은 경북민속문화재 제89호인 종택을 중심으로 제101호인 '청송 서벽고택', 제154호인 '청송 사남고택'을 포함해 건물 10동과 토지 5필지 5천575㎡로 구성된다. 소유자는 평산신씨풍호파종중 등이다.

문화재청은 조선후기 종택을 중심으로 종법적 질서 규범에 따라 서쪽으로 서벽고택((1739년 창건)·사남고택(1780년 창건)이 차례로 자리한 배치유형을 통해 한국 전통마을 고유의 공간구성 체계와 분가할 때 터를 잡는 방법을 살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종택은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申崇謙)의 27세손인 신한태(1663~1719)가 1705년 무렵 이곳으로 입향(入鄕)하면서 창건됐다.
종택은 사대부가가 갖추어야 할 건축 격식을 고루 갖추고, 사랑 공간의 확대 양상인 별채, 영정각, 서당으로 구성된다. 세 가옥의 건축 평면은 지역적 특성과 각각 나름의 독자성을 지니고 있다. 또 대지의 형상에 따른 건축구조 수법과 지붕구성 방법도 지역의 건축특성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이 문중에서 기탁한 물촌(勿村) 신종위(申從胃·1501∼1583) 영정, 사남문집, 시헌서 등의 유물은 조선시대 예학과 사회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청송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과 분가 고택’이 체계적으로 정비․보존되고,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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