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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맛있는’ 한우업체,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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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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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과거 경사가 있는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소고기’가 어느새 일상적인 외식거리로 자리잡았다. 그 중 ‘한우’는 가격만큼 맛도 일품이어서 가장 고급스러운 고기로 사랑 받고 있다.

최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한우를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우 등심부터 갈비탕까지 다양한 메뉴를 싸게 접할 수 있어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까지 줄을 서서 대기하는 광경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싸고 맛있게’ 한우를 먹을 수 있다 보니 관련 업체들도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한우 열풍 속에 관련 프랜차이즈들도 생겨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조금씩 생겨나는 모양새다.

한우 열풍의 선발주자로 꼽히는 H업체의 경우 등급표시위반과 무허가 식품제조판매로 당국의 조사를 받아 영업정지를 받기도 했다. ‘한우’가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소고기의 특성상 등급표시위반의 경우 소비자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실제로 “한우니까 믿고 먹을 수 있다”라는 말을 하며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외식업체 특성상 프랜차이즈 운영의 경우 본점의 맛을 보장할 수 없을뿐더러 곳곳에서 가맹점들의 불이익도 생겨나는 모양새다. H업체는 부산의 한 가맹점으로부터 사기 및 공정거래 위반으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고 현재도 여러 지역의 전 가맹점들과의 소송 건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본점과 가맹점 사이에 소통이 부족하고 갑-을 관계로 치부되는 현실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의 질을 생각하기보다 프랜차이즈의 양만 생각해 무턱대고 늘려선 안 된다”라며 “‘한우’가 신뢰를 상징하는 고기인 만큼 정직하게 장사해야 한다”고 전해 한우 열풍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업계의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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