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총잡이' 이준기 "석류음료 광고? 내게는 '애증의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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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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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잡이 이준기[사진=KBS 제공, tv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이준기가 과거 석류음료 CF를 찍은 것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준기는 19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진행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연출 김정민 차영훈) 제작발표회에서 "석류음료는 내게 '애증의 광고'"라고 정의했다.

최근 가수 조성모가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 10년 전 매실음료 CF를 패러디했다. 당시 조성모는 "나 못지 않은 놈이 한 명 더 있다"라며 이준기의 석류음료 CF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기는 "조성모 선배님이 좋은 아이템을 먼저 쓰셨다. 석류 광고가 많이 회자돼 드라마가 많이 홍보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당시 석류음료 단기 판매율이 부동의 1위였다고 하더라. 배우 이준기를 남녀노소 모두에게 각인시킬 만큼 파급력을 지녔던 광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20대 때 찍은 석류 광고가 많은 남성 적을 만들었다. 광고 이미지가 강해 작품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고 광고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어 "석류 음료 광고를 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개런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은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욕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선 총잡이'에서 이준기는 조선 제일 검객의 아들 박윤강 역을 맡았다. 박윤강은 사랑하는 이들이 신식총의 위력 앞에 허망하게 죽자 눈물 속에서 칼을 버리고 총을 잡는 인물이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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