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에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대표적 경제협력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지분 75%, 현지 국영 에너지사인 삼룩에너지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총 사업비 49억 달러를 들여 발전소를 완공하면 카자흐스탄 발전용량의 9%를 담당하게 된다. 2008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그동안 민자발전 사업을 뒷받침할 현지 법령이 마련되지 못했고, 석탄 발전이냐 가스 발전이냐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는 등 여러 요인 때문에 속도감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
또 이날 한국의 광물자원공사와 카자흐스탄 국영탐사 전문기관 사이에는 공동탐사 활동을 위한 계약식도 열렸다.
카자흐스탄 카라간디주(州) 듀셈바이 광구에서 나오는 아연 등의 광물을 공동 탐사하는 것이며 광업권을 취득할 경우 광물자원공사가 55%, 현지 탐사기관이 45%의 지분을 나눠 갖는다는 골자다.
산업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과 에너지 분야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나 전력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반이 확대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