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식민사관 발언에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수직하강했다.
19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의 외치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함에 따라 집권 2년차 국정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된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1.4%에 불과했다. 이 같은 수치는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로, 지지율 40%대 붕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 후보자의 친일 발언이 보도되기 전인 지난 11일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1.1%였다. 8일 만에 10% 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셈이다. 박 대통령은 리얼미터의 6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선 4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50%대를 넘어섰다. 17일과 18일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51.7%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41.8%에서 9.9% 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새누리당도 초비상이 걸렸다.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은 36.9%로, 36.7%를 기록한 새정치민주연합과 비슷했다.
6월 둘째 주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6% 포인트 하락한 43.6%, 새정치연합은 같은 기간 0.9% 포인트 상승한 34.8%로 각각 집계됐다. 당시 양당 격차는 8.8% 포인트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유무선 혼합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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