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19일(현지시간) 고인류 두개골 화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후안 루이스 아르수아 마드리드국립대 교수 등 30명은 논문을 통해 시마 데 로스 우에소스 동굴에서 발견된 고인류 화석들은 약 43만년 전 것이며 특징이 눈 위가 툭 튀어나온 어굴과 발달한 앞니라고 전했다.
네안데르탈인 같아 보이지만 이보다 앞선 호미니드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아르수아 교수는 "홍적세 중기는 약 50만년에 걸친 긴 기간"이라며 "고인류 중 한 부류가 고전적인 네안데르탈인으로 천천히 진화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즉 네안데르탈인의 특징이 고인류에서 진화경로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 아니라 시차를 두고 별개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네안데르탈인들은 약 40~50만년 전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에서 살던 다른 고인류 그룹으로 갈라져 유라시아 대륙에 정착했다. 수십만년 후 인류가 아프리카 진화과정을 통해 유라시아에 정책했고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과 교접으로 인류에 동화돼 멸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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