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연애'로 무장 스타일시한 대학로 연극 풍성..2535 여성관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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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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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패션과 연애' 여심을 자극하는 스타일리쉬한 대학로 연극이 인기몰이중이다.

  이른바 ‘2535 여성’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535여성'은 25세~35세사이의 여성들로 자신 스스로를 위해 여가 활동을 즐길 경제적 · 심리적 여유를 갖춘 세대로 연극 · 뮤지컬 등 공연 문화를 향유하는데 있어 관심도가 커 공연계의 중요한 타깃으로 자리잡았다.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와 일부 마니아적 성향이 강한 공연들 사이에서 목말랐던 지극히  여성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대학로 연극들을 소개한다.

◆이별 후 다시 만난 '발칙 남녀'..<썸걸(즈)>
 ‘나 결혼해. 그 전에 한번만 만나’자며 과거의 애인들을 호텔로 불러내는 황당한 사건을 보여준다. 한번쯤은 겪었을 법 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긴 쉽지 않은 은밀한 대화를 수면 위로 끄집어 내며 남녀의 성 심리를 직설적으로 표현해 매 공연마다 관객들의 탄성과 육두문자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공연이다. 나쁜 남자의 이야기 <썸걸(즈)>를 관람한 여자 관객들은 분노에 치를 떨고, 남자 관객들은 머쓱해 하는 반면 나쁜 여자의 이야기 <썸걸’(즈)>를 관람한 여자 관객들은 같이 슬퍼하고, 남자 관객들은 울분을 터뜨리는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2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6-6007

◆여행으로 기억하고 음악으로 추억..<터키블루스>
<인디아 블로그> <유럽 블로그>에 이은 극단 연우 무대의 세 번째 여행 연극 시리즈다. 사춘기 시절, 진한 우정을 나누었던 ‘시완’과 ‘주혁’. 시간이 흘러 어느덧 삼십 대가 된 시완은 자신만의 콘서트를 열어 어린 시절의 주혁을 추억한다. 터키 여행의 다양한 여정을 통해 친구를 추억 하는 연극 <터키 블루스>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누구나 마음 속에 간직한 진한 우정과 아련한 그리움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배우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시완의 라이브 뮤직과 주혁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객과 더욱 가까이 하는 소극장 연극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7월 31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02)744-7090

◆'핫한 프랑스 코미디' 김성령의 <미스 프랑스>
  품위가 생명인 전직 미스 프랑스 출신의 대회 조직위원장 ‘플레르’가 포르노 잡지에 실린 올해의 미스 프랑스 우승자의 누드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져 실어증에 걸리면서 시작된다. 배우 김성령과 이지하가 출연해 미스 프랑스 출신의 허영기 넘치는 ‘플레르’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녀와 닮은 호텔 종업원 ‘마르틴’, ‘플레르’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거칠고 냉소적인 ‘사만다’까지 변화무쌍한 연기를 선보인다. 무대 위에 세워져 있는 여러 개의 문을 통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는 긴장감과 1인 3역으로 분하는 여배우의 변신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7월 13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02)766-6506

◆460만 흥행 영화가 연극 무대로..<내 아내의 모든 것>
 2012년, 로맨틱 코미디영화로는 이례적으로 460만의 흥행기록을 세웠던 화제작 <내 아내의 모든 것>이 연극으로 재탄생 되었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뿐 만 아니라 완벽한 요리솜씨에 섹시하기까지 한 아내 ‘정인’의 불평과 독설로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남편 ‘두현’이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부탁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다. ‘과연 영화보다 재미있을까?’라는 우려는 괜한 걱정.  공연은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29일까지.(02)514-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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