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서 북한 잠수함 대응 훈련 예정대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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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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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해군이 독도 인근 동해상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응한 전투탄 실사격훈련을  20일 예정대로 실시했다.

특히 일본이 독도 주변 자신들 영해가 훈련구역에 포함됐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우리군 훈련 중지를 요구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훈련에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이 참가해 직접 지휘했다.

해군은 비공개로 진행해온 이 훈련을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동해안 잠수함 기지 방문 및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 탑승 장면을 공개하며 "적 함선의 등허리를 무자비하게 분질러 놓으라"고 위협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분석된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훈련은 동해로 침투하는 북한 잠수함을 탐지, 추적, 격파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선 초계함인 원주함(PCC·1200t급)에서 경어뢰인 '청상어' 1발을 발사했다.

앞서 일본은 전날 이번 사격훈련 해역에 독도 주변의 자신들 영해가 포함됐다며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에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본의 이런 억지요구를 일축하고 이날 훈련을 계획대로 실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사격훈련 해상은 우리 군이 일상적으로 훈련을 해왔던 곳"이라며 "이 구역 일부가 일본 영해에 포함됐다는 일본 주장은 대단히 억지스러운 견강부회(牽强附會)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일본은 1999년 10월에도 우리 해군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전투탄 사격훈련을 하자 항의했으며 우리 정부는 이를 일축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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