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후 첫 민방위훈련…시민들 동참 속 실전 체험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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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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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대피·체험형 안전교육 동시 실시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제394차 전국단위 민방위훈련이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과 서울광장에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세월호 참사 후 처음 치러진 훈련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훈련 주제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화재대피와 각종 안전체험 훈련이다. 전국 규모 화재대피 훈련은 1975년 민방위 창설 이래 처음 실시됐다.

서울시청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싸이렌이 울리며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시작과 동시에 비상사태를 알리는 방송이 나오며 건물 내 전원은 차단됐다. 직원과 시민들은 안내요원의 지시를 따라 신속히 대피를 했다. 훈련용으로 사용된 화재 연기는 생각보다 위력이 강해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다.
이어 화재대피를 나온 서울광장에서는 곳곳에 안전수칙 체험교육이 열렸다.

전문 강사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 소화기사용법 등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한 시민은 구령에 맞춰 적극적으로 심장마사지를 실시했다.


민방위 훈련에 동참한 박원순 시장은 소화기와 소방호스 사용 시범을 직접 보였다. 소화기로 진화할 때 분진과 연기가 생겨 지켜보는 시민들이 피하기도 했다.


이번 민방위훈련은 대형백화점과 대형마트 전 지점과 영화관, 고속버스터미널 등 전국 다중이용시설 1000여 곳에서 오후 2시부터 20분간 진행됐다.

6월 20일 서울시청에서 민방위 훈련용으로 가짜 화재연기를 피우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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