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세월호 참사 후 처음 치러진 훈련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훈련 주제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화재대피와 각종 안전체험 훈련이다. 전국 규모 화재대피 훈련은 1975년 민방위 창설 이래 처음 실시됐다.
서울시청에서는 이날 오후 2시 싸이렌이 울리며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시작과 동시에 비상사태를 알리는 방송이 나오며 건물 내 전원은 차단됐다. 직원과 시민들은 안내요원의 지시를 따라 신속히 대피를 했다. 훈련용으로 사용된 화재 연기는 생각보다 위력이 강해 숨을 쉬기 힘들 정도였다. 이어 화재대피를 나온 서울광장에서는 곳곳에 안전수칙 체험교육이 열렸다.
전문 강사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 소화기사용법 등 체험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한 시민은 구령에 맞춰 적극적으로 심장마사지를 실시했다. 민방위 훈련에 동참한 박원순 시장은 소화기와 소방호스 사용 시범을 직접 보였다. 소화기로 진화할 때 분진과 연기가 생겨 지켜보는 시민들이 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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