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율 정체 vs 새정치연합 반전 기미…30대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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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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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與 30대 지지율 26% vs 野 42%…朴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

박근혜 대통령[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30대 표심이 박근혜 대통령·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반대 추세를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식민사관 발언 이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정체되거나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반등 기미를 보인 것도 3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의 정부여당 비토론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정국주도권 확보의 제1차 과제는 2040세대 표심 잡기가 될 전망이다.

2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6월 셋째 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42%, 새정치연합은 30%를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와 동일했고 새정치연합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정부여당의 경우 6·4 지방선거 직전인 5월 넷째 주부터 한 달간 42%에 고착된 반면 5월 첫째 주 23%로 지지율에 경고등이 켜진 야당은 6주째 상승세를 탔다.

주목할 대목은 세대별 지지율이다. 새누리당은 60대 이상(65%)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30대에서 가장 낮은 26%에 그쳤다. 새누리당의 20대(19세 이상 포함) 지지율은 32%, 40대는 30%, 50대는 52%였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30대에서 4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20대(19세 이상 포함) 지지율은 36%, 40대는 37%, 50대는 27%, 60대 이상은 13%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정당 지지율 추세와 관련, “새누리당 지지도는 매우 안정적이지만, 올해 새정치연합은 신당 창당 과정을 거치며 그 핵심 지지층인 젊은 세대들이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를 넘나들고 있어 다소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률 역전 국면이 지속된다면 결국 정당 지지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추세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3%,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5%포인트 상승한 48%였다. 직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비율이 역전된 셈이다.

박 대통령의 세대별 지지율은 50대(50%)와 60대 이상(70%)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하지만 20대에선 29%, 30대에선 27%로, 젊은 층의 비토 기류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에서도 37%만이 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혀 향후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남게 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총통화 6408명 중 1002명 응답 완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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