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국정원 수사 방해를 폭로한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쯤 권은희 과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6일간의 연가를 냈다.
권은희 과장은 지난해 4월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수사에서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김용판이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키워드를 축소하도록 지시하는 등 수사 방해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월 진행된 재판에서는 권은희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며 김용판 전 청장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권은희 과장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라고 반박했다.
이후 권은희 과장은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2월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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