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서울 재건축 아파트 2주만에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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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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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망세 속 규제완화 기대감 반영, 서울 12주 만에 하락세 멈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정부의 지난 13일 임대소득 과세 완화 방침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관망세 속에서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대출규제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규제 완화 기조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1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은 지난주에 이어 0.05% 상승했다.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는 개포시영 등 개포동 재건축 단지들이 일부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반아파트는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가 간간이 나타나고 있지만 매도-매수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가 어려워 시세는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은 강남(0.04%)·은평(0.03%)·서대문·서초(0.02%)·강동(0.01%)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은 주요 재건축 단지인 개포동 시영이 500만~2000만원, 주공4단지는 250만~1000만원 올랐다. 개포시영은 다음주 사업시행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매물이 거래됐으며, 시행인가 후 거래하려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도가격을 높이고 있다. 은평은 응암동 응암푸르지오가 1500만원, 신사동 두산위브가 250만원 상승했다.

양천(-0.05%)·광진(-0.04%)·동대문(-0.03%)·영등포·강서(-0.02%)는 약세를 보였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13단지가 250만~1500만원 내렸다. 광진은 거래부진으로 자양동 현대7차가 1000만원, 현대강변1차가 500만원 하락했다. 동대문은 용두동 두산위브 전용면적 105㎡가 1000만원, 래미안허브리츠 114㎡가 1500만원 내리는 등 중대형면적대가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이 0.02% 오르고 분당은 0.01% 내렸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4차1,2단지가 25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매매, 전세 모두 거래가 뜸한 가운데 야탑동 매화청구타운이 500만원씩 하락했으며 장미동부도 250만~75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수원·용인·광주(0.01%)가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파주(-0.03%)·의왕·군포(-0.02%)는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은 서구 불로동 한일타운이 500만원 상승했다. 연수구 동춘동 무지개마을은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며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실수요자 문의는 간혹 이어지나 거래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곡동 거산이 250만원 올랐고, 매탄동 삼성3차가 500만원 올랐다. 용인은 지난 주 이후 문의가 다소 늘어나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모현면 신안인스빌1,2단지가 500만원, 풍덕천동 수지1현대가 7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내림세를 보인 파주는 동패동 책향기마을10단지 동문굿모닝힐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임대소득 과세 완화 방침 발표로 주택시장을 살리려는 정부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다소 역부족으로 보인다"며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포착되기도 했으나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가 새로운 과세방침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해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아름 부장은 "임대소득 과세 완화책이 국회를 통과한다 해도 추가적인 동인(動因)이 없는 한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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