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D 파이어폰의 표적은 구글과 삼성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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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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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파이어폰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아마존 닷 컴이 18일 발표한 3D 스마트폰 ‘파이어폰’의 영향을 제대로 받게 될 업체는 애플이 아니라 구글과 삼성이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파이어폰의 가격은 199달러로 이 가격대를 분석해 보면 미국 애플의 아이폰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겨냥한 가격대로 보이며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최대 업체가 바로 삼성이라고 전했다.

아마존 파이어폰의 구글·삼성 연합을 무너뜨리기 위한 무기는 가격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갖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는 ‘간이검색’기능으로 구글 무너뜨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아마존 파이어폰은 3D기능이 강조되고 눈에 띄고 있으나 그것은 선진성을 강조하기 위한 부속기능에 불과하다고 분석하면서 아마존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최적화된 단말기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최적화된 단말기라는 것은 카메라로 어떠한 사물을 조준하면 그것을 인터넷에 있는 영상, 음악, 상품 등의 데이터베이스와 조합해 아마존 사이트로 유도해 이용자는 그것을 클릭 한번으로 구입하게 되거나, 위시리스트로 저장하게 된다.

이는 이용자가 필요한 물품을 발견한 뒤 세 번의 클릭으로 구입할 수 있는 극히 간단한 구조다. 이러한 스캐너 기능은 문자 입력을 대신할 수 있게 된다. 또 전화번호와 이메일 등의 이미지를 읽히면 그것을 문자로 인식하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조작할 필요가 없어진다. 즉 문자, 음성, 제스쳐에 이어 이미지도 입력의 중요한 수단으로 만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러한 기능은 구글이 패권을 잡고 있던 ‘검색’ 자체를 바꾸는 것으로 기존의 문자를 통한 검색의 틀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제까지 이용자는 자신이 찾고 있는 것을 검색창에 문자 형태로 입력해 인터넷 상의 방대한 정보에서 그것을 찾아왔다. 구글은 거대한 검색자수를 무기로 광고를 모아, 끌어 모은 자금으로 아낌없이 신규 사업에 투입해왔다.

이번 아마존의 스캐너 기능의 응용은 이용자의 상품 구입까지의 절차 자체를 간편하게 만들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즉 아마존의 서비스로 끌어 모은 고객이 경쟁 상대인 구글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일석이조의 전략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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