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사업장이 위치한 충남 당진에서 온정을 펼쳐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19일 회사 임직원들은 어려운 이웃주민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희망의 집수리' 활동을 펼쳤다.
'희망의 집수리'는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현대제철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현대제철 임직원들과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으로 구성된 '해피예스'가 함께 참여한다.
올해 첫 활동인 이날 행사에서 현대제철 임직원들은 창호, 벽지를 보수하고 단열재를 설치하는 등 집수리 활동에 전념했다.
특히 이번 활동 대상 가구 중 한 곳인 독거노인 이금자(가명, 81세)씨 가옥의 경우 노후된 가옥으로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겨울철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한 겨울에 주방을 이용할 수 없고 이불을 여러 겹 덮어야 잠을 청할 있는 상황인데다 난방비가 월 평균 17만원 정도 지출되는 등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에너지 효율화 작업이 시급했다.
이번 활동에 참석한 현대제철 정민의 사원은 "할머니께서 오래전 잃은 아들이 직접 지어준 집이라 남다른 애착이 있는 집이라 들었다"며 "희망의 집수리를 통해 할머니의 추억까지 함께 지켜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희망의 집수리'는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해 에너지 빈곤층의 에너지 비용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현대제철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9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426가구의 저소득 가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현대제철은 대상 가구를 2013년 130가구에서 140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1000가구를 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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