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빛 母 "성전환? 다리 부러뜨리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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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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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최한빛[사진=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이 부모님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2009년 성전환 수술 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한 모델 겸 무용수 최한빛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한빛의 아버지는 "'지나가는 말이겠지' 설마 진짜 그렇게야 하겠냐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라고 최한빛이 성정체성 고민을 털어놨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는 "다리 하나 부러뜨려서 들여 앉혀놓고 아빠가 평생 벌어 먹이겠다. 아빠 살 때까지만 살아 라고 겁을 줬다"고 덧붙였다.

또 최한빛 어머니는 "위로 언니들이 둘이 있다보니까 나는 한빛이를 임신해서 또 딸을 낳으면 어떡하나 겁이 났다. 간절히 아들을 낳기를 기도했는데 나 때문인가 싶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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