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 갇힌 탐험가… 11일 만에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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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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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 갇힌 탐험가 구조[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동굴에 갇힌 탐험가가 11일 만에 구조됐다.

지난 8일 동료 두 명과 함께 독일 남부 알프스 산악지대에 있는 이 동굴 탐험에 나섰다가 머리에 돌을 맞아 크게 다친 동굴 탐험가 베스트하우저(52)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보도에 따르면 동료 한 명이 12시간 동안 혼자 동굴을 기어 올라가 구조 요청을 하는 사이, 다른 동료 한 명은 다친 그의 곁에 남아있었다.

길이 19km, 깊이 1km가 넘는 동굴에 빠진 탐험가를 구하기 위해 독일은 물론 이웃한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6개 나라 구조 전문가들이 총동원됐다.

4km가 넘는 밧줄이 동원됐고, 통신을 위해 깊이 300m 지점에 중계기도 설치했다.

독일 산악구조대장은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는 것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 드립니다"라고 밝혔고, 오스트리아 산악 구조대장은 "좀처럼 동요하지 않는 구조대도 구조를 해내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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