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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가 대회 2라운드에서 득의의 제스처를 하고 있다. [사진=USGA 홈페이지]
재미교포 미셸 위(나이키)가 제69회 US여자오픈(총상금 400만달러) 둘째날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미셸 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 넘버2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그는 2라운드합계 4언더파 136타(68·68)로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알렉시스 톰슨(미국)과는 3타차다.
2라운드 후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미셸 위와 톰슨 두 명뿐이다.
미셸 위는 미국LPGA투어에서 3승을 거뒀으나 메이저대회 우승컵은 없다. 이 대회에서 최고 성적은 2006년의 공동 3위다.
미셸 위는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정말 좋았다”며 “이 같은 어려운 코스에서 파퍼트나 버디 퍼트를 넣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골프협회 홈페이지에서는 “미셸 위가 이날 정말 볼 스트라이킹을 견실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양희영(KB금융그룹)은 합계 이븐파 140타로 첫날 선두이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인 호주교포 이민지(18)와 함께 3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4타차다. 루이스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를 쏟아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서 내려갔다.
2012년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은 합계 1오버파 141타로 6위, 2011년 챔피언 류소연(하나금융그룹)은 3오버파 143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KB금융그룹)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7오버파 147타(76·71)로 공동 38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는 11타차다.
김세영(미래에셋),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 중국 지역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은 장소영도 박인비와 같은 순위다.
한국 지역예선을 통해 출전한 배희경(호반건설)은 합계 8오버파 148타로 공동 50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1위 장하나(비씨카드)는 9오버파 149타의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합계 9오버파 149타 이내에 든 공동 57위(총 71명)까지 3,4라운드에 진출했다.
예선을 거쳐 출전한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로 관심을 모았던 루시 리(11·미국)와 한국 예선을 통해 출전한 배나랑이(단월중)는 합계 16오버파 156타로 커트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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