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부인 권윤자(72)씨가 21일 긴급체포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인천지검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권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권씨가 청해진해운 관계사 중 하나인 건강식품 회사의 대표를 맡으며 남편과 아들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회사에 거액의 자금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 당시 유씨는 현장에 없었다.
권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경기도 금수원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종적을 감췄다.
경찰은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권씨 신병을 검찰에 인계했으며 현재 인천지검으로 압송 중이다.
검찰은 권씨를 상대로 도피 중인 유씨와 장남 대균(44)씨의 은신처를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부터 권씨를 수사 대상에 올려놨지만, 권씨는 휴대전화를 꺼놓고 수시로 거주지를 옮겨다니며 추적을 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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