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ㆍ아프리카 북부 에이즈(AIDS) 감염 22배 넘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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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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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최근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신규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UNAIDS의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은 튀니스에서 개최된 HIV·AIDS 대책회의에서 “AIDS 감염이 동성애자, 매춘부, 이주자, 마약중독자 등 일부에 제한돼 있지만 아랍권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신규 감염이 많이 증가했다”며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신규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 시디베 사무총장은 “이 지역에서 몇 년 동안 AIDS 감염자가 1만 명에서 22만5000 명으로 급증했다”며 “지난해에만 2만2000 명이 새로 감염되는 등 규모는 대단하지 않지만 감염 속도가 급격하다”고 덧붙였다.

더 큰 문제는 AIDS 환자에 대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아프리카 일부 국가는 AIDS 환자의 80% 정도가 치료받고 있지만 아프리카 북부에선 18%, 중동에선 11%만이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시디베 총장은 “AIDS 감염자에 대한 거부감과 차별에다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이들을 보살피기보다 처벌하는 것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AIDS 감염률은 35%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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