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포토골프] ‘데이비스, 흙더미 위에 볼 놓고 티샷하네요!’

  • 왕년의 장타자, US여자오픈에서 예전 습관 그대로 유지…7타차로 커트 탈락

티 대신 흙더미 위에 볼을 놓고 티샷하는 만 51세의 로라 데이비스.              [사진=USGA 홈페이지]



“요즘도 저렇게 티업하는 선수가 있나요?”

사진에서 보듯 있다.

주인공은 ‘왕년의 장타자’인 미국LPGA 투어프로 로라 데이비스(51·영국)다.

데이비스는 1987년 챔피언 자격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 넘버2코스(파70)에서 열리고 있는 2014US여자오픈에 출전했다.

그는 19,20일(현지시간) 열린 대회 1∼2라운드에서 합계 16오버파 156타(82·74)를 쳐 커트탈락했다. 커트라인에 7타나 뒤졌다. 격세지감을 느낄 법하다.

사진은 그가 2라운드 13번홀(길이 343야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하는 장면이다.

자세히 보면 티를 꽂지 않고 흙더미 위에 볼을 올려놓고 티샷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예전부터 티샷을 할때 거의 티(페그 티)를 사용하지 않았다. 클럽헤드로 티잉그라운드 바닥을 찍어 지면을 높게 만든 후 그 위에 볼을 놓고 티샷을 해왔다. 독특한 장면이다. 갤러리들에겐 볼거리였다.

요즘엔 데이비스처럼 티업하는 선수를 거의 볼 수 없다. 그러나 티가 없거나, 있어도 적당한 길이의 티가 없다면 데이비스의 ‘티업 노하우’를 원용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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