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강연을 갖고 이라크 무장단체 '이라크ㆍ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이라크 정세에 대해 “무장단체에 대한 군사공격은 장기적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역효과”라고 밝혔다.
또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라크 정부가 국내 수니파 사회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을 확증을 줘야한다”면서 “이라크 마리키 정권은 이라크 사회의 모든 세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이슬람교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의 지도자가 거국 일치 체제를 구축하지 않으면 이라크 무장단체에 대항하기 위한 미군의 지원을 진행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의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 3파가 합동으로 미군과 연대하는 태세를 구축하지 않으면 미군사고문단에 의한 이라크군에 대한 조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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