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백화점들이 한 달간 여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통적인 비수기인 여름을 맞아 매출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31일간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여름 정기세일 테마를 '명작'으로 정하고 상품 행사, 혜택 프로모션, 즐길거리 등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최대 10억 원을 되돌려주는 리워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1등 1명에게 최대 10억 원 한도 내에서 쇼핑 금액의 1000배를 되돌려준다. 2등 2명에게 100배(1억 원 한도), 3등 5명에게 10배(1000만 원 한도)를 제공한다. 세일 기간 내점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8월 6일 본점에서 추첨한다.
롯데백화점은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스테디 셀러 여름 상품전을 실시한다. 지고트·BCBG·쉬즈미스·에고이스트·온앤온 등이 참여, 리넨원피스·재킷·핫팬츠 등을 40~70% 할인 판매한다.
또 오는 27일부터 5일간 본점 이벤트홀에서 대현 패밀리 세일이 펼쳐진다. 쥬크·CC콜렉트·모조에스핀·블루페페 등의 여름상품을 40~70% 세일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 기간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곳곳에서 선보인다.
모네·시냐크 등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이용한 쇼핑백·쿠폰북 등을 선보이고, 우산·비치백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작했다. 또 내달 4~13일 프랑스 대사관과 함께 프랑스 물산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명작 아이스크림 및 부채 제공, 쇼핑백 레인 커버 서비스, 쿨스카프 증정 등 시원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여름 파워세일을 진행, 의류·잡화·가정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세일에는 1년에 단 두 번 참여하는 빈폴·폴로·라코스테·타미힐피거 등 정통 캐주얼 브랜드의 시즌오프도 진행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여름 세일 특성상 세일 첫 주말에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고 주요 점포에서 대형행사를 집중시켰다.
이에 따라 압구정본점에서 에트로맨즈·DKNY·쟈딕앤볼테르 등 수입 남성 브랜드가 참여하는 수입 남성의류 대전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에스까다·마이클코어스 등 유명 선글라스 시즌오프 행사를 펼친다.
현대백화점은 27~29일 현대백화점 서비스 품질 인증 3관왕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여름 정기세일을 하반기 소비심리를 점칠 수 있는 시험대로 삼고 공격적인 물량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신세계카드로 2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독일 유명 생활 브랜드 라이젠탈의 피크닉 가방을 증정한다. 또 오는 8월 15일까지 신세계 씨티카드로 당일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해운대 프라이빗 비치 이용권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7~29일 본점 신관 6층에서 아웃도어 패션 종합전을 연다.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블랙야크·에이글·하그로프스·아레나·엘르 등 아웃도어 및 수영복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본점 10층 문화홀에서 진도·근화·동우·사바티에·윤진모피 등이 참여하는 모피대전을 실시한다. 강남점에서는 내달 2~6일 트렌디 슈즈페어를 진행한다.
AK플라자는 하루 앞선 오는 2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핸드백·구두·정장·캐주얼 등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또 구매 금액에 따라 5~10%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이미 지난 20일 정기세일에 돌입, 내달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무더운 낮 시간을 피해 쇼핑하는 고객을 위해 야간 마케팅을 선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