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대 청년투표 과열조짐…'동원 선거' 변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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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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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의 청년투표가 과열조짐을 보이면서 '동원 선거' 변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젊은 표심을 당무에 반영하겠다고 도입한 제도이지만 전당대회가 과열로 치닫고 주요 후보들이 자신을 지지하는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면서 민심이 왜곡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20∼30대 유권자의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 '1만명 이하'의 청년선거인단을 포함하도록 당헌·당규에 규정하고 있다.

청년선거인단은 인터넷 응모 방식으로 선발하며, 18∼25일 진행하는 접수에 첫 날 지원자만 2000명을 넘어서 최종 접수를 마감하면 정원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원자가 정원을 초과하면 추첨을 통해 선거인단을 선발하게 되며 지역별로 지나치게 많이 집중된 곳은 별도로 제외하게 된다.

지난 2012년 전당대회의 경우 청년선거인단 지원자가 5000명에 그쳐 미달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A후보는 2만명, B후보는 6000명, C후보는 5000명을 확보해 청년선거인단에 신청하도록 했다는 설이 돌고 있다.

청년투표인단은 후보에 대한 충성도와 투표율이 높아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당 지도부 선출에는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청년선거인단 등 투표 대상자가 2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 중 전당대회 당일인 14일 투표하는 1만명의 대의원을 제외하고 전날 전국에서 실시하는 투표의 참여율은 매우 낮다.

지난 2012년에는 이 투표율이 14.1%에 불과해 2만6천700여명만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선거인단을 제외하면 투표율은 더욱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이번에도 책임당원 및 일반 당원의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청년선거인단 표의 향배가 경선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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