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관심사병'이 왜 GOP에서 근무? '진돗개 하나'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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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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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P 총기난사 [사진=YTN 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22사단 GOP 초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병사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고를 낸 임모 병장은 탈영 중이며 이에 따라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한편 22사단 GOP 초소에 총기를 난사한 임 병장은 지난해 1월 22사단 55연대로 전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동안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보호 관심사병'으로 분류돼 왔다.

KBS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이 내성적이다 보니 성격을 밝게 하기 위해 부분대장을 맡겼다"며 "직책이 바뀌니 말도 많아지고 성격도 나아져서 근무에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월 인성검사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GOP 근무 중에서도 특별한 이상 징후를 드러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기사고를 낸 임 병장은 지난해 4월 1차 인성검사에서 A급 관심사병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22사단 GOP 투입직전인 11월 B급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A급 관심사병은 자살징후가 있는 특별관리 대상을 일컫는 말이며, B급 관심사병은 출분히 근무할 수 있는 중점관리 대상을 말한다. C는 기본관리 대상이다.

현재 임 병장은 K-2 소총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한 채 도주 중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경계태세 가운데 최고 수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병 체포에 나섰다. 군 당국은 도주한 임 병장의 월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21일 오후 8시 15분께 육군 제 22사단 55연대 GOP(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임 병장이 동료 초병들에게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사망한 장병은 주간근무조로 김모 하사를 비롯한 병장 1명, 상병 1병, 일병 2명 등 5명이며 부상자는 7명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2명은 다리에 관통상을 입어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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