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한국축구, 월드컵 통산 30호골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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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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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알제리전에서 나올 가능성 높아…손흥민·이청용·박주영·이근호 등 후보

한국축구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통산 30호골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손흥민(오른쪽)이 카타르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드리블하는 장면.                                                                                                                   [사진=KFA 홈페이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리이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알제리전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가름할 중요한 일전이다.

그에 못지않게 이 경기에서 한국 축구의 역대 월드컵 통산 30호골 주인공이 나올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8일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겨 승점 1을 확보했다. 홍명보호는 ‘원정 첫 8강’ 목표를 위해 16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승점 4를 확보하기 위해 알제리전에서 이겨야 한다.

홍명보호는 철저한 비공개 훈련으로 알제리전 격파 전술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한국 축구는 러시아전이 역대 월드컵 통산 29번째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이근호(상주)가 터뜨린 선제골은 한국팀의 월드컵 통산 29번째 골이기도 했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 무대에서 한 경기당 한 골씩 넣은 셈이다.

한국 축구는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그로부터 32년이 지난 1986년 멕시코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터뜨린 박창선의 득점이 ‘역대 1호골’이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인 멕시코전에서 하석주가 프리킥 골을 넣어 월드컵 통산 10호골 고지를 밟았다.

통산 20호골의 주인공은 이천수다. 그는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토고전에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10호골과 20호골 모두 프리킥에서 나왔다.

홍명보호는 알제리를 상대로 골을 많이 넣어야 16강 진출을 놓고 벌어질지 ‘골 득실 경쟁’에서 유리하게 된다. 그러므로 한국 축구의 월드컵 통산 30호골의 주인공은 알제리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홍명보호의 유력한 득점원으로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한국인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에 도전하는 이청용(볼턴) 박주영(아스널) 등이 꼽힌다. 후반에 교체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근호도 후보군이다.

손흥민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청용 역시 이렇다할 골 기회를 찾지 못했고, 박주영도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공격보다 수비 가담에 더 치중하며 동료 공격수에게 기회를 주는데 힘을 썼다.

알제리전은 상황이 다르다. 득점과 승리를 위해서는 전방 공격수들의 적극적인 ‘골 사냥’이 요구되는만큼 경기 초반 30호골 주인공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혹 알제리와 0-0 무승부를 기록해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에서 30호골이 나올 수 있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무패 행진 중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만난 토고(2-1승),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격돌한 나이지리아(2-2무)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뒀다.

누가 알제리의 골망을 처음 흔들며 30호골의 주인공이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국이 선취골을 내면 16강을 넘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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