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프랑스 발전설비 업체 알스톰은 21일(현지시간) 임원회의에서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한 제휴사로 미국 GE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GE는 2015년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고 제휴를 완료시킬 계획이다.
한편 알스톰 쟁탈전에 뛰어든 독일 지멘스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사실상 알스톰의 에너비 부문 쟁탈에 실패했다.
프랑스 정부는 외국자본에 의한 국내기업의 투자 인허가권을 갖고 있어 19일에 GE의 제안을 지지한다고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알스톰의 결정은 이러한 프랑스 정부의 판단을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제프리 이멀트 GE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프랑스와 GE, 알스톰에게 있어서 아주 좋은 형태가 됐다”고 발표했다.
GE는 알스톰의 가스터빈 사업을 인수해 송전망, 재생가능 에너지, 원자력의 3개 사업에서 합병기업을 설립하고, 알스톰에 대해 철도신호부문을 매각한다. 원자력 부문의 합병기업에 관해서는 프랑스 정부가 주요사항의 결정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프랑스 정부는 알스톰에 대해 최대 20% 출자하고 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알스톰의 대주주인 프랑스 통신업체 브이그로부터 주식을 취득할 것으로 보이나 취득가격을 둘러싼 교섭은 아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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